구글 트렌드 시흥 교량 붕괴사고 - “설치 중이던 구조물 파손된 탓인 듯”…시흥 교량 붕괴 사고 합동감식
구글 트렌드 시흥 교량 붕괴사고 - “설치 중이던 구조물 파손된 탓인 듯”…시흥 교량 붕괴 사고 합동감식
지난달 30일 7명의 부상자가 나온 경기도 시흥시 월곶고가교 구조물 붕괴 사고는 당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감식반은 사고 당시 교각 위에 거더를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점에 주목해 거더의 강도와 규격 등에 문제가 없는지, 설치 과정이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사고가 난 거더는 길이 54.9m, 높이 2.8m 크기로, 교각 위에 총 9개를 올리게 돼 있다. 당시 작업은 700t 및 500t급 크레인 2대로 거더의 양쪽을 잡아 8m 높이의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고는 9개 거더 가운데 마지막인 1번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1번 거더가 부러지면서 다른 거더에 충격을 줬고, 이 여파로 교각 위의 거더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이에 따라 감식반은 문제의 1번 거더의 파손 원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에서 상판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현장 근로자 6명과 시민 1명 등 총 7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근로자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이고 시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다.